트럼프 “대선 2번 이겨… 조작선거, 제3세계 같아” 주장

입력 2020-12-08 07:50 수정 2020-12-08 09:5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11·3 대선에서 이겼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조작된 선거가 미국의 치욕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자유의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이 두 번의 대선 도전에서 모두 이겼다고 취재진에게 주장했다.

그는 “정치에서 나는 두 번 이겼다. 2대 0이다. 그것은 꽤 좋은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그것(이번 대선)이 어떻게 밝혀질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WP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이겼다고 거짓으로 암시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조작된 선거였다. 우리나라의 치욕”이라며 “제3세계와도 같다”고 말했다.

또 “(조작된) 투표용지가 어느 곳에서나 쏟아지고 누구도 소유권을 모르는 기계(개표기)를 사용했다”며 “내게 반대하는 수천 표를 보내다가 걸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그것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내고 있다”며 “앞으로 이틀 정도 뒤에 많은 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