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11·3 대선에서 이겼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조작된 선거가 미국의 치욕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자유의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이 두 번의 대선 도전에서 모두 이겼다고 취재진에게 주장했다.
그는 “정치에서 나는 두 번 이겼다. 2대 0이다. 그것은 꽤 좋은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그것(이번 대선)이 어떻게 밝혀질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WP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이겼다고 거짓으로 암시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조작된 선거였다. 우리나라의 치욕”이라며 “제3세계와도 같다”고 말했다.
또 “(조작된) 투표용지가 어느 곳에서나 쏟아지고 누구도 소유권을 모르는 기계(개표기)를 사용했다”며 “내게 반대하는 수천 표를 보내다가 걸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그것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내고 있다”며 “앞으로 이틀 정도 뒤에 많은 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