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모모랜드·우주소녀…청하 확진 ‘연예계 비상’

입력 2020-12-08 04:42 수정 2020-12-08 09:42
가수 청하(왼쪽 사진)과 걸그룹 트와이스. 뉴시스

가수 청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그와 접촉한 걸그룹 트와이스, 우주소녀, 모모랜드 멤버들이 잇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연예계가 비상에 걸렸다.

7일 청하의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청하는 최근 재활 훈련 스포츠센터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하는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청하는 이날 팬카페에서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나 보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문제는 최근 청하와 접촉한 이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청하와 지난 4일 만난 것으로 알려진 트와이스 사나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사나를 비롯한 트와이스 멤버 전원과 스태프들이 코로나19 검사에 응했다.

다행히 트와이스 멤버 가운데 양성 반응이 나온 이는 없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사나는 보건 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18일까지 격리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계획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우주소녀. 뉴시스

지난 4일 청하와 함께 그룹 구구단 미나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그룹 우주소녀 연정, 그룹 다이아 정채연도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우주소녀 연정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같은 그룹 멤버 보나가 출연 중인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KBS2)도 타격을 입었다. ‘오! 삼광빌라!’ 측은 선제적 대응으로 이날 촬영 중단 결정을 내렸다.

청하와 같은 헤어·메이크업 숍을 다니는 그룹 모모랜드 멤버 전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