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병리과 정요셉 교수가 비대면 온라인 특강을 진행하는 한편 가정의학과 주상연 교수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AI를 이용한 의학연구의 국내 선두주자인 병리과 정요셉 교수는 ‘인공지능분석을 이용한 의학연구 개론’을 주제로 지난달 20일부터 현재 3차까지 특강을 진행했으며, 내년 2월까지 총 5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각 차수별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세미나에서는 특히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인공지능관련 전문가들이 비대면 특강으로 깊이 있는 소통을 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알고리듬의 기본원리’ ‘인공지능 영상의학’ ‘인공지능을 활용한 임상분야 연구현황’ ‘인공지능을 활용한 병리분야 연구 현황’과 같은 주제로 연세대학교 영상의학교실 이영한 교수와 ㈜라이트시맨틱스 김동범 이사를 비롯한 국내 AI 의학연구의 전문가들이 연자를 맡아 국내 많은 학회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세미나를 개최하며 전문가를 섭외하고 특강을 진행한 의정부성모병원 병리과 정요셉 교수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학연구는 앞으로 첨단정밀의학시대의 핵심적 기술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의료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특강을 통해 의정부성모병원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이번 세미나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가정의학과 주상연 교수는 최근 세계적인 의료과학 전문분야 학술지 메디슨(Medicine)을 통해 자율신경(혈관이나 장기 벽을 이루는 민무늬근, 심장 근육, 샘에 분포하여 수축과 분비를 조절하는 신경)이 장면역에 미치는 역할에 대해 연구 논문(인간의 심박수 가변성 및 염증성 장 질환)을 발표했다.
주상연 교수의 이번 연구는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정상군을 비교해 10개의 연구를 메타분석을 진행,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의 심박변이도를 통해 자율신경의 두 축인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저하되어 현저하게 부조화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는 심박변이도 체성분석을 통해 특정 확인한 결과로, 주상연 교수는 “자율신경은 장의 면역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뇌와 장을 서로 연결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중요한 면역세포인 T세포와 B세포 그리고 비장에서 자율신경 수용체의 역할이 염증 조절에 매우 중요함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