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 AI 의심…간이검사 ‘양성’

입력 2020-12-07 18:56

충북 음성군에 있는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이 나왔다.

충북도는 7일 해당 농장에서 폐사가 늘었다는 의심 신고를 받고 충북동물위생시험소가 간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72만6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농장에서 3000마리가 폐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정밀 결과 H5형 또는 H7형 AI 항원이 검출될 경우 긴급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신고를 받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을 시행했다. 또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처를 하고 예찰·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경우에는 발생 농장 3㎞ 내 농장을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할 계획이다.

올 들어 전국에서 AI 발생 농장은 정읍, 상주, 영암, 여주 등 4곳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