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국립문화시설이 운영을 중단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소재 국립문화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가 발표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권 국·공립 실내 시설은 수용인원을 30%로 제한해 운영할 수 있지만 방역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운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서울에 소재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9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이 휴관에 들어간다.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등 8개 공연기관과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도 중단된다.
19일 이후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재개관과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재개 여부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중대본과 협의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 이 외 지역의 국립문화예술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지침을 준수해 휴관 없이 계속 운영한다. 국립진주박물관과 국립전주박물관은 지자체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달 임시 휴관을 실시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