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천주교 사제 시국선언 3951명…울림은 진실과 비례”

입력 2020-12-07 18:09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을 두고 정반대의 시국선언을 한 서울대 교수 협의회와 천주교 사제·수도자의 시국선언 참여자 수를 비교하며 “울림은 진실과 비례한다는 것을 믿는다”고 했다.

추 장관은 7일 페이스북에 두 단체의 시국선언을 보도한 매체명을 나열한 글을 첨부했다. 일부 언론이 서울대 교수 10명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를 비판하며 낸 시국선언만 보도하고,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천주교 사제·수도자의 시국선언을 보도하지 않은 것이 불공정하다는 의미다.

추 장관은 “오늘 서울대 교수 협의회 시국선언(참여자 10명)과 천주교 사제·수도자 시국선언(참여자 3951명)이 있었다”며 “오늘 하루 일어난 현실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공간이 이렇게 없다는 것이 정말 아쉽다”고 했다.

이날 조영달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민주주의 퇴행을 염려하는 서울대 교수 10명’을 대표해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에 대해 다수의 이견이 있음에도 징계를 하겠다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오늘 이 순간까지 자신이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참회하기 바란다”며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