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구역청, 산업 기능 갖춘 보배지구 개발 시동

입력 2020-12-07 18:09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전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 일원의 보배복합지구를 산업기능이 있는 지구로 개발하는 계획 변경안이 승인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7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보배복합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보배복합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은 기존 연구 중심에서 산업기능을 추가한 것이 핵심이다. 변경안을 보면 기존 연구용지 17만2000㎡를 9만㎡로 축소하는 대신 산업용지를 23만5,000㎡를 추가한다. 이를 통해 보배복합지구를 연구와 산업이 복합된 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토지 이용계획은 도로와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 면적을 확대하고 공공도서관 등 공공업무시설 및 유치원 부지를 추가 계획해 공공성이 확보되도록 변경했으며 개발에 따른 사업비는 242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1997년 동아대학교 캠퍼스 건립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개발이 지연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저해하고 주민 재산권 침해 등 문제가 있었던 보배복합지구의 본격적인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부진경자청은 설명했다. 지난 6월에는 17개 기업과 5개 대학에서 보배복합지구 내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보배복합지구는 개발계획에 따라 향후 각종 영향평가 이행하고, 실시계획 변경을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준공은 오는 2023년이 목표다.

부진경자청 관계자는 “이번에 승인된 R&D와 산업을 복합 개발하는 개발계획은 혁신성장과 첨단·핵심전략 산업 육성이란 경제자유구역 상위 계획과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지역 R&D 및 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지역기업에 R&D 기반을 제공하는 우수한 개발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