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코로나…’ 최전방 간호사들 후원한 널스노트

입력 2020-12-07 16:36 수정 2020-12-07 16:40
이하 널스노트 제공

간호사 업무 능력 및 적응을 돕는 전문 플랫폼 ‘널스노트’가 전남대학교병원 간호사 200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현장 간호사를 위해 진행한 ‘코로나19 현장 간호사 응원 캠페인’의 일환이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이자 지역거점병원으로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일부 병동이 코호트 격리조치 돼 현장 간호사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후원 물품 전달이 더욱 뜻깊은 이유는, 이런 간호사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전달했다는 데에 있다. 널스노트 오성훈 대표와 이준혁 이사 역시 전남대학교병원 외과병동 간호사,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수술실 간호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현장 간호사들의 고충을 이해하기에 충분했다.


이 캠페인은 오 대표가 지난 3월 청도대남병원과 안동의료원에서 코로나19 의료 지원 활동을 한 뒤 간호사들에게 힘이 될 방법을 고민하다 시작됐다. 그는 코로나 병동에서 일어나는 사투와 의료진의 고충을 단편 웹툰으로 그리면서 대중의 눈길을 끌었었다. 현장 봉사를 하는 동안에는 간호사들의 수고와 열악한 근무 환경을 직접 공개했고 ‘국민에게 드리는 편지’를 통해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널스노트가 진행한 #함께 프로젝트 크라우드 펀딩은 코로나19 간호사 응원 콘텐츠 100만회 이상 도달을 기록했고 오픈 예정 알림 신청에는 총 1549명이 참여했다. 목표액 1576%를 달성했으며 총 1576만8100원이 모였다. 향후 전문가들과의 협력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코로나19 관련 정보, 매뉴얼 등을 정리하고 널스노트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코로나19 현장 간호사 응원 캠페인’은 평소 코로나19 의료 지원 현장 간호사를 위해 꾸준히 기부해준 국내 최고 간호화 쇼핑몰 ‘너스키니’와 버섯을 활용해 건강하게 만들어진 브랜드 헬썸, 고객 가치 중심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일동제약이 후원했다. 글로벌 대학연합 단체 ‘인액터스’와 사회적기업 비사이즈가 협력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오 대표는 “어떻게 하면 간호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고 많은 분이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주셔서 후원 물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의료지원 현장에서 땀 흘려가며 생명을 담보로 최선을 다하는 간호사분들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날까지 모두 힘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