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특별취재팀 ‘n번방’ 보도 관훈언론상 수상

입력 2020-12-07 13:53
국민일보 특별취재팀이 n번방 시리즈를 심층 보도해 2020 관훈언론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민지 정현수 김지애 황윤태 최지웅 강보현 정우진 송경모 기자.


국민일보 특별취재팀이 n번방 시리즈 보도로 2020년도 관훈언론상을 수상했다.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는 ‘n번방 추적기’ ‘조주빈 검거 50일…인터넷은 지금’ 등 보도로 n번방 문제를 알린 본보 특별취재팀(박민지 정현수 김지애 황윤태 최지웅 강보현 정우진 송경모 기자)을 사회변화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공동 수상자로는 ‘텔레그램에 퍼지는 성 착취’를 기획 보도한 한겨레 취재팀(김완 오연서 기자)이 뽑혔다.

심사위원회는 “국민일보와 한겨레 신문은 올해 우리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이버 성(性) 착취라는 새로운 유형의 n번방 범죄 실태를 심층 보도해 성범죄의 은밀성을 양지로 끌어내 공론화했다”면서 “범죄 관련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엄정히 묻고 제도 개선을 이끈 공로를 높이 사 사회변화 부문 공동수상 기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관훈언론상은 매해 사회변화·권력 감시·국제·저널리즘 혁신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한다. 올해 권력 감시 부문에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사기행각 당사자와 청와대·금융당국 등 정관계 인사를 추적 보도한 SBS 취재팀(이한석 임찬종 강청완 배준우 원종진 이현영 기자)이 선정됐다. 저널리즘 혁신 부문은 생명을 잃은 노동자 1700여명의 실태를 새롭게 보도한 경향신문 취재팀(황경상 김지환 이아름 최민지 김유진 기자)에게 돌아갔다. 인포그래픽이 적용된 지면 기사와 산재 사망 유형과 사망자 나이, 숙련도가 담긴 디지털 인터랙티브 사이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 보도 부문은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상금은 부문별로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1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