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올해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며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시기 속에서도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가평군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지난 8월 사상 최장의 장마와 기록적인 집중폭우로 인해 피해를 보았지만 군민과 한마음이 돼 복구에 나서는 등 많은 결실을 이뤘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산사태, 침수 등 각종 자연재해 피해복구를 위해 자원봉사자, 군인, 공무원 등 약 57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노력으로 국도비 158억8700만원을 확보해 신속한 복구 여건을 마련했다.
특히 역대급 폭우로 인해 침수된 자라섬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자라섬 남도 꽃 정원이 회복돼 올가을 37일 개방 기간에 11만7300여명이 방문했다. 지역화폐인 가평사랑상품권은 4억5000만원이 소진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와 함께 군은 코로나19라는 신종바이러스로 인한 보건위기 속에서도 지역의 미래를 위한 작업에 속도를 냈다. 그 결과 지난 5월 남양주시, 포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가평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현실화시켰다.
또한, 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지역주민, 군의회, 경기도와 협력을 이뤄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제2경춘 국도 가평노선안을 받아들었다. 군은 향후 추가 IC설치, 북면방향 국도 확충 등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의회와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청정계곡 복원사업에 가평군이 최고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불법시설 920곳에 대해 대부분 철거를 완료했으며, 청정계곡 복원지역 생활SOC 공모사업에서 1등을 차지해 도비 70억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군은 가평전투 참전국의 기념비를 가평석 건립하는 교류사업과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 등 보훈 정책이 국제화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전국 3위에 입상했고, 북한강 유람선 사업을 위해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새로운 관광산업의 전기를 만들었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민선7기 임기도 어느덧 반환점이 돌았다”며 “지금까지 성과는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 성공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