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서울에 방 2~3개 15만호 자가아파트 공급해야”

입력 2020-12-07 11:34 수정 2020-12-07 11:41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일보DB

여당 지도부에서도 서울 부동산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월세 임대차 제도나 임대주택 등을 강조하고 있는 여당의 대체적인 기조와는 다른 발언이라 주목된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지금 부동산 문제의 본질은 공급 부족이다. 수요가 넘치는데 공급이 부족하니 가격이 오르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해답은 시장이 반응할 정도의 충분한 공급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적어도 5년간 현재 공급량의 약 2배 가까이에 달하는 연간 15만 호의 주택을 서울에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최고위원은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임대가 아닌 자가 아파트, 특히 방 2∼3개에 준중형 아파트를 중저가에 공급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공공기여를 조건으로 용적률을 상향하고, 서민을 위한 저금리 금융지원까지 함께 시행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신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지명자에 대해서는 “기대가 크다”면서 “공급정책에 방점을 찍고,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 부동산 안정화를 이뤄내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