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올림픽 앞두고 외국인 패키지 관광 허용 검토

입력 2020-12-06 13:33 수정 2020-12-06 13:46
2020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3일로 예정돼 있다. 사진은 일본 도쿄의 올림픽박물관. 로이터=연합

일본 정부가 내년 봄부터 외국인의 소규모 단체 관광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이후 일반 관광객 입국 제한 완화를 위해 ‘소규모 분산형 관광’ 실험을 구상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코로나19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개최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전 허용이 검토되는 외국인 관광은 전세버스 등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은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중국이나 대만 등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국가로부터 관광객을 수용할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실시 시기나 대상 국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관광을 목적으로 한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용 추진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관심 정책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030년 방일 관광객 6000만명’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일본 정부는 대규모 관광객 수용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지 않을 것을 우려해 일반 관광객 수용은 올림픽 이후 단계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