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통산 69홈런 장타력 메이저리거 힐리와 100만달러 계약

입력 2020-12-06 12:4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라이온 힐리. AP뉴시스.

한화 이글스가 준수한 장타력을 지닌 메이저리그 출신 라이온 힐리(28)와 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하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한화는 6일 “힐리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5일 계약했다”고 밝혔다. 신장 195㎝, 체중 104㎏의 신체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인 힐리는 1루와 3루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힐리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05경기 1천514타수 395안타, 타율 0.261, 69홈런이다. 그는 2013년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3라운드(전체 100순위)에 지명된 이후 2016년 72경기 출장, 타율 0.305, 13홈런, 37타점의 준수한 기록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특히, 2017년 시즌에는 149경기에서 25홈런 78타점, 2018시즌에는 133경기에서 24홈런 73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4경기 7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그는 2019년 시즌 47경기, 올해 4경기 출전에 그쳤다.

한화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힐리를 영입했다. 힐리가 메이저리그 선수 평균의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스트라이크존 콘택트율이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높은 86%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산 강타구의 비율 역시 40.7%로 리그 평균에 상회한다. 한화는 “힐리는 잘 맞은 타구를 뜻하는 배럴 타구 비율도 리그 평균을 넘어서는 7.9% 이상을 기록했다”며 “힐리는 장타력이 떨어지는 한화 팀 타선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