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깨끗해진 계곡 이제는 ‘관광명소화’다

입력 2020-12-06 11:10

경기도가 불법 시설물을 정비해 깨끗해진 도내 계곡에 대해 이제는 본격적으로 관광명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방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비대면 안전 관광명소로 청정계곡을 육성한다.

경기도는 올해는 청정계곡을 도민에게 돌려주며 다양한 관광 홍보를 추진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관광명소화를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도민을 위한 비대면 안전 관광지 청정계곡을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이를 위한 사업예산도 지난 8월 경기도형 정책마켓에 선정돼 확보됐다.

계곡 정비가 진행된 지역 중 3개 시·군을 공모로 선정해 주민주도형 계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민이 안심하고 청정계곡을 즐길 수 있도록 계곡 특화 사생대회 등 비대면 프로그램, 이벤트 등도 함께 추진된다.

또 계곡주변의 순환둘레길, 맛집·숙박 정보, 기존 관광코스 연계 등을 통해 계곡 주변 상권과 상생하는 관광명소 청정계곡 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비대면 안전 관광지로써 청정계곡을 알리기 위한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적극 활용해 집중 홍보한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 지속으로 도민들이 가까운 비대면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도민들이 가까운 청정계곡을 온전히,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접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 한해 맑고 깨끗한 경기도 청정계곡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패러디 영상 등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인기가요 ‘바다의 왕자’를 개사한 코믹한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 ‘계곡의 왕자’는 유튜브 게시 이후 조회수가 11만회가 넘는 등 관심을 끌었다.

여름휴가 ‘가평 캠핑편’ ‘양주 펜션편’, 단풍시즌 계곡을 즐기는 방법을 담은 ‘포천 차박편’, 청정계곡 소개를 위한 ‘다시, 계곡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계곡과 연계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정보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청정계곡에 문화관광해설사를 시범 배치해 계곡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등 청정계곡 안전관광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