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송년회 시기인데…‘불금’에도 한산한 이태원

입력 2020-12-04 22:21 수정 2020-12-05 01:06
4일 한산한 이태원 거리. 뉴시스

9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하며 대유행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사람이 붐비던 ‘불금’의 이태원 거리에도 사람이 없었다.

4일 한산한 이태원 거리. 뉴시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439명에 달한다. 전날 같은 시간 381명보다 58명 많은 것이다.

4일 한산한 이태원 거리. 뉴시스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6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날 오전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 오후 6시 집계보다 248명이나 많은 629명이었다.

4일 한산한 이태원 거리. 뉴시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금요일 저녁이지만 이태원 거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예년 같으면 연말 송년회 등으로 인해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릴 시기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부분 음식점 등이 일찍 문을 닫은 여파다.

4일 한산한 이태원 거리. 뉴시스

한편 서울시는 5일부터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추겠다”면서 사실상 ‘3단계’ ‘통금’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오후 9시 이후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이 문을 닫게 되며,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30% 감축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