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양성 사실을 숨기고 비행기에 탑승한 부부가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웨슬리 모리베(41)와 코트니 피터슨(46) 부부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을 알면서도 여객기에 탑승해 체포됐다.
부부는 지난달 29일 어린이 한 명을 데리고 샌프란시스코발 유나이티드 항공편에 탑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19 검사 후 양성판정을 받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검역소에서 탑승하지 말고 격리에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자신들이 양성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부는 항공편에 탑승해 다른 승객을 위험에 빠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하와이 리휴에 도착한 직후 무모한 위험행위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후 1인당 1000달러(약 108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아이는 가족에게 맡겨졌고 아동보호 당국에도 통보됐다. 용의자와 아이의 관계는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