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권 후보 선호도 16% 올해 최저”

입력 2020-12-04 14:38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 20%, 이낙연 대표 16%, 윤석열 검찰총장 13% 순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표의 경우 한 달 전과 비교해 3%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는 이 대표가 20%대 중반을 유지하며 단연 선두였지만, 8월 이 지사가 상승하면서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이 대표 선호도는 8월 둘째 주와 10월 둘째 주 조사에서 17%를 기록한 바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그때보다도 소폭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의 선호도는 이 대표가 36%, 이 지사가 31%였다.

그동안 민주당 지지층에서 줄곧 이 대표가 이 지사를 10%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지난 10월과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호남에서도 이 지사(27%)가 이 대표(26%)를 앞섰다. 이 대표는 호남 출신으로 그동안 호남의 지지세가 견고한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이마저도 흔들린 것이다.

서울(이재명 20%, 이낙연 15%)과 인천·경기(이재명 26%, 이낙연 15%) 등 수도권에서의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다만 충청(이낙연 19%, 이재명 11%)과 부산·울산·경남(이낙연 17%, 이재명 16%)에선 이 대표가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이 지사의 선호도가 이 대표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선호도는 한 달 전과 비교해 이 지사가 1%포인트 상승했고, 윤 총장은 2%포인트 올랐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