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거금도에서 산불 … 1명 숨지고 임야 2㏊ 소실

입력 2020-12-04 11:00 수정 2020-12-04 11:01
3일 밤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의 야산에서 불이 발생, 강한 바람에 번지고 있다. 이 불은 9시간여만에 진화됐으나 주민 1명이 숨지고 임야 2㏊가 소실됐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전남 고흥군 한 섬의 야산에서 난 불이나 9시간여 만에 꺼졌으나 주민 1명이 숨지고 임야 2㏊가 소실됐다.

4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16분쯤 고흥군 금산면 신평리 거금도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야산 주변에 세워져 있던 1t 화물차 운전석에서 40대 후반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소된 화물차 안에선 번개탄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은 임야 2㏊를 태운 뒤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산림청·임차 헬기 3대, 진화 차량 12대, 산불 전문 진화대와 공무원 등 68명을 투입, 이날 오전 8시40분쯤 진화 작업을 마쳤다.

야산의 가파른 경사와 강풍 영향으로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A씨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