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권한대행 “서울 어제 295명 확진…사상 최다”

입력 2020-12-04 09:01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연합뉴스

3일 서울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95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규모다. 서울시는 추가 방역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4일 오전 0시 기준 서울에서만 (확진자가) 295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일일 최대 확진자 수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전례 없는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기대보다는 거리두기 효과가 아직은 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540명을 기록한 3일 오전 서울 서초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은 지금 현재 61개 중에서 8개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 소재 대학병원과 협의해 중증환자 전담 병상 최대 15개소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을 밝혔다. 이어 “이대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추가 병상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 권한대행은 신규 확진자 발생 상황과 관련해 “(거리두기 2.5단계로 올리는) 여러 가지 조건은 충족됐다”면서도 “(민생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2단계 상황에서 위험 수위가 좀 높은 시설에 대해서 2.5단계, 심지어 3단계에 준하는 그런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가동하는 그런 형태로 지금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