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단축·교대제 개편 등을 요구하며 시작된 전국철도노조의 준법투쟁(태업)이 장기화되며 한국철도(코레일)가 4~6일 일부 열차의 운행을 중지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4~6일 중지 중지되는 열차는 경부선 4개, 장항선 4개, 호남선 4개, 관광열차(S-Train) 4개다. 이미 예매한 고객에게는 개별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안내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다른 열차도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모바일앱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로 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주말 논술·면접·실기 등 대학입시 수험생의 경우 서둘러 이동하거나 다른 교통편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한국철도는 주말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주요 역에 안내 직원을 집중 배치하고, 맞이방 순회를 강화했다.
또 열차가 지연될 경우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도 구축했다.
한편 코레일네트웍스 파업으로 철도고객센터 전화문의는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국철도는 설명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노사 간 집중교섭을 통해 근무체계 개편에 대한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노사협의를 마무리하고 열차운행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