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교시 결시율 13.17% 역대 최고…확진 수험생 45명

입력 2020-12-03 16:45 수정 2020-12-03 17:24
사진=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결시율이 역대 가장 높은 13.17%로 나타났다.

수시 합격 등 수능 응시가 불필요한 수험생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다수 응시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수능 1교시 지원자는 49만992명이었다. 실제 응시자는 42만6344명, 결시자는 6만4648명으로 집계됐다. 결시율은 13.17%다.

이는 지난해 결시율 11.52%보다 1.65%포인트 오른 역대 최고치다.

응시자 중에서 확진자를 대상으로 마련된 병원·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시험을 본 수험생은 45명이다.

지난 1일 오후 8시 기준 수험생 확진자는 37명이었는데 이후 8명이 더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15명, 인천 4명, 부산과 전남, 경북 각각 2명, 광주와 세종, 충북, 충남 각각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수능 전날인 2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수험생은 414명으로, 이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수험생들은 시도교육청과 지자체 공동 현장관리반에 의해 시험 시작 이전에 확진자 시험장으로 옮겨졌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확진자의 접촉자 등 자가격리 대상자가 응시하는 별도시험장에는 456명이 수능을 봤다. 수능 고사장 입실 후 증상 발생 등으로 별도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 응시생은 160명이다.

나머지 42만5683명은 일반시험실에서 수능에 응시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