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찬홍 수능출제위원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브리핑에서 “EBS 연계는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민 위원장 및 정인실 수능 검토위원장(한서대 교수)과의 일문일답.
-코로나 19로 인한 학력격차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 점수가 예년과 비교해 어땠나.
△민찬홍 위원장=두 차례 모의고사에서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학력 격차 및 재학생 내 성적분포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출제할 때도 예년 기조를 유지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졸업생과 재학생 학력 격차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수능 출제에서 코로나19에 대해 반영된 점이 있나.
△정인실 검토위원장=응시 집단에서 학력 양극화에 대한 특이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가 상당히 어려웠다. 영어 과목에서 상·하위권 격차가 해소되나.
△민 위원장=예년 기조를 유지하되 특별히 등급 간 인원수를 조정하는 노력을 하지는 않았다.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수능은 ‘불수능’이라는 평가였다. 이번에도 비슷한 난이도인가.
△민 위원장=2019학년도엔 매우 어려운 문제가 있어 사회적 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부터 초고난도 문항을 피하려는 노력은 충분히 이뤄졌다. 올해도 초고난도 문항을 피하려고 애썼다.
-출제위원들의 방역 관리는 어떻게 이뤄졌나. 예전과 달라진 생활수칙이 있었는가.
△민 위원장=출제위원들은 입소 당시 전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마스크 착용이나 동선 파악을 위한 카드 체크, 시간차 식당 이용 등을 통해 방역조치를 철저히 지켰다. 지금까지 의심증상자는 없다.
-코로나19에 대해 어느 정도 감안하고 고민했는지 총평을 해달라.
△민 위원장=출제위원들은 코로나19로 재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시험이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게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