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에서는 24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열흘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이날 24명(부산 881∼904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진 확진자는 90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사상구 5명, 해운대구 4명, 부산진구 4명, 금정구 3명, 남구 3명, 북구 2명, 서구 2명, 동구 1명 등이다.
881번 확진자는 847번(사상구의 가족 접촉자로, 반석교회 연관 ‘n차 감염’ 사례다. 이로써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해 누적 37명으로 늘었다.
884번(북구) 확진자는 752번(북구)의 가족 접촉자로, 초연음악실 연관 n차 감염이다.
890번(금정구)·891번(부산진구)·892번(남구)·893번(서구) 확진자는 코호트 격리 중이던 인창요양병원의 입원환자다. 앞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날 정기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서 확진됐다. 이 병원 간호부 직원의 감염으로 촉발한 집단감염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초연음악실 연관 n차 감염으로 나왔다.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초연음악실 연관 확진자는 133명으로 늘었다.
885번(남구)·887번(부산진구) 확진자는 869번(부산진구)의 접촉자로, 연제구의 교회에서 감염된 n차 감염이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예배실이 지하에 있어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예배 참석자 31명 중 29명을 검사해 이들 2명을 찾아냈다. 나머지 2명은 이날 검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 역학조사관 등은 이들의 동선을 중심으로 접촉자 추적에 나설 예정이다.
886번(부산진구)·901번(해운대구)·902번(해운대구)·903번(해운대구)·904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871번(해운대구)의 가족 접촉자다. 871번은 앞서 서울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842번(해운대구)의 가족인 841번(해운대구)과 접촉했다.
882번(금정구) 확진자는 신라대학교 교수인 873번(금정구)의 가족으로 신라대 연관 n차 감염이다.
883번(사상구) 확진자는 838번(강서구)의 접촉자로 신라대 재학생이다.
900번(금정구) 확진자는 의심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아직 감염원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경남지역 골프장 방문력이 있어 보건당국이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다.
896번(사상구)·897번(사상구) 확진자는 가족 관계로, 의심 증상이 있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원은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의 방문력이 있어 확진자의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라 말했다.
894번(서구)·895번(동구)·898번(부산진구) 확진자는 가족으로부터, 899번(사상구) 확진자는 지인으로부터 감염됐다.
889번(남구) 확진자는 중국 출국을 위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전날 확진자 중 9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입원했으며 9명은 경남권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확진자 중 고령이거나 증상이 있는 9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입원했고 나머지 15명은 증상을 고려해 병상을 배정할 계획이다.
누적 확진자 904명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거나 필요한 환자는 265명으로, 부산의료원 152명, 부산대병원 20명, 동아대병원 1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서울보라매병원 1명, 마산의료원 3명, 대구동산병원 60명 입원했으며 15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검역소에서 의뢰된 확진자 2명과 타지역 확진자 3명 등 5명 가운데 4명은 부산의료원, 1명은 부산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환자 2명이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4714명, 해외입국자 3255명 등 7969명이다.
부산지역 병상은 2일 확충한 부산의료원 63병상을 포함해 전체 269병상이다. 현재 194병상을 사용하고 있어 75개 병상이 남아 있다. 경남 생활치료센터는 170실 중 경남 확진자 22명과 부산 확진자 9명이 입실을 해 139실의 여유가 있다. 오는 7일부터는 부산 생활치료센터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