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원장 김주한 교수)은 ‘학문과 경건, 선교’의 기치 아래 한국 교회와 신학계를 위해 공헌할 지도자들을 육성해 왔다. 올해로 개교 80주년을 맞이한 한신대학교는 한국 교계와 신학계의 거목(巨木) 만우 송창근 목사, 장공 김재준 목사가 주역이 되어 설립한 대학이다. 이들로부터 직접 배운 제자들이 바로 문익환, 문동환, 강원용, 안병무, 장준하 선생 등이다. 이들 모두 70, 80년대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들이었다. 특히 안병무 선생은 한신 신학의 브랜드라 할 수 있는 민중 신학의 선구자로서 한신 신학을 세계화한 인물이다.
현재 서울 강북구 수유리에 위치한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은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 목사후보생 및 국내외 교계 지도자들을 육성하는 신학교육의 전문교육기관이다. 해외 유수한 대학들과 파트너 십을 맺고 교환교수, 교환학생, 학술교류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에큐메니컬 신학석사과정(SEST)을 개설해 아시아 전역에서 온 외국인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에큐메니컬 신학과 사회혁신과 관련된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본교에 설치된 사회혁신경영대학원과 융·복합 전공과정을 개설하여 두 대학원 학생들의 교차 수강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종교와 과학센터, 평생교육원, 평화와 공공센터, 글로벌 피스센터 등 여러 부설기관과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하여 학제 간 대화 및 연구 등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한신대의 학위과정은 다양하다. 전문목회자 양성 과정인 목회신학석사(M.div)는 주간과 야간과정이 있다. 주말 과정으로 개설된 신학석사(MTS)는 신학과 인문학의 융·복합 연구 합동과정으로 학문으로서 기독교 신학 및 세계관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교육과정이다. 수업은 주말(금요일 저녁, 토요일)에 진행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나 비즈니스 종사자들, 교회 일반 신도들이 입학하여 공부하고 있다.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 50%를 지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원격강의를 활성화해 거리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주한 신학대학원장은 “코로나 이후 시대의 한국사회 문화 변동 및 교회 환경 변화를 인지해 이에 부응하는 목회자 양성을 위해 신학과 인접 학문으로 전공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1일부터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관심 있는 이는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교학팀(02/2125-0114)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소개를 받을 수 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