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뒤흔든 ‘티베트 훈남’ 딩전 모친…“공기업서 일해 만족”

입력 2020-12-03 15:04
딩전 어머니의 모습. 신경보 캡처

최근 중국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티베트 청년 딩전의 어머니가 아들이 공기업에서 일하게 돼서 기쁘다고 전했다.

2일 신경보는 딩전의 어머니가 아들의 공기업 입사에 만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경보는 중국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딩전의 어머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딩전의 어린 시절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어머니에 따르면 딩전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일을 도와주기 시작했고, 잘나가기 전엔 소몰이, 말 방목, 동충하초 캐기, 송이버섯 줍기 같은 일을 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이어 목장에서 신호가 잡히지 않아 최근 딩전과 통화를 하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딩전은 최근 현지 국영 관광 회사와 홍보 모델 계약을 맺고 박물관에서 고향의 관광 문화를 알리는 데 참여하고 있다. 그가 출연한 관광 홍보물도 나왔다. 어머니는 “공기업의 근로소득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딩전의 취직을 기뻐했다. 또한 “딩전이 앞으로 고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중국 온라인서 큰 인기를 끈 티베트족 청년 딩전. 신경보 캡처

딩전은 최근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자신이 사는 쓰촨성의 관광 홍보 동영상에 출연했다가 입소문을 탄 것이다. 그를 두고 ‘최고의 훈남’이라는 찬사가 쏟아지며 중국 전역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딩전의 인기가 치솟자 그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쓰촨성 간쯔 지역은 비수기임에도 호텔 예약이 두 배로 늘고 교통편도 거의 매진 상태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