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메세나협회(회장 황윤철)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0 경남메세나대회’가 3일 오후 창원리베라 컨벤션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올 한해 경남의 문예 후원 활동을 결산하는 행사인 ‘2020 경남메세나대회’는 문화예술지원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한 기업과 개인에게 메세나상을 시상하고 문화예술영재 공연을 즐기는 자리로 진행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와 메세나대회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최소 규모로 열렸다. 대신 행사는 협회 누리집 등에 동영상을 올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경남메세나대회의 영예의 대상은 문화경영 실천을 통해 창의적 회사 분위기를 조성한 ‘신화철강’(대표 정현숙)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세나인상에는 산업문화예술의 힘으로 지역의 가치를 드높였던 ‘청호환경산업’(대표 이동기)가 차지했다.
문화경영상 부문에는 ‘조흥저축은행’(대표 박혁)이 문화공헌상 부문에는 ‘경남개발공사’(사장 이남두)가 선정됐다. 또 모범적인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례를 보여준 ‘참신한건설’(대표 박범주)과 ‘극단현장’(대표 고능석)은 아트 앤 비즈니스(Arts&Business)상을 받았다.
문화예술영재로 선정된 신호연군(밀양중 3학년·트럼펫)과 김동환군(해운중 3학년·트롬본)에게는 장학금을 수여 했다.
대상 수상기업인 신화철강은 경남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11년째, 산청시우회, 극단나비와는 7년째 매칭펀드 결연을 이어오며 지역 문화 발전에 힘을 보탠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동기 청호환경산업 대표는 기업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문화예술의 힘으로 의령의 가치를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의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문화예술로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말전했다.
한편 창립 10주년을 넘어 13년째 기업과 예술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는 경남메세나협회는 올해 149개 후원기업과 170개 문화예술단체의 결연을 성사시켰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문화예술의 꽃, 2020 경남메세나대회 개최
입력 2020-12-03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