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었으면…” 프듀 조작 언급한 고유진 할퀸 DM

입력 2020-12-03 13:56 수정 2020-12-03 14:07

Mnet ‘프로듀스101’ 시즌3 조작 논란에 대해 언급한 고유진(21)이 자신에게 온 악성 DM(다이렉트메시지)을 공개했다. 그는 메시지 공개와 함께 “일반인 건드리지 마세요”라고 경고했다.

3일 Mnet ‘프로듀스101’ 시즌3 출연자 고유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악성 디엠을 공개했다. 악플러는 고씨에게 “나이를 먹었으면 생각을 하라” “개념이 없다” 등의 말을 남겼다. 이에 고유진은 “님 인생이나 신경 쓰시고 일반인 건드리지 마세요. 짜증 나니까”라며 일침을 날렸다.
고유진 인스타그램 캡처

그가 공개한 또 다른 이의 메시지에는 “아이즈원 활동하는 거 안 보이냐” “남 인생 방해하지 말라” 등의 발언이 담겨 있다. 고유진은 “트위터 디시인사이드 등등 제가 전에도 말했듯이 도 넘는 언행은 법적 조치 취하겠습니다. 눈앞에서 하지 못할 말들 하지 마세요”라고 경고했다.

‘Ripple_S’ 유튜브 캡처

고유진에게 쏟아진 악플은 유튜브에 업로드된 한 영상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Ripple_S’는 ‘프로듀스101/ 프로듀스48, 촬영 중에 조작인 걸 눈치챘었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고유진과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자 이인수가 출연해 촬영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영상 중 이인수는 프로듀스 녹화 당시 안 좋은 일이나 싫었던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있었다”며 “왕따도 있었고 싸운 애들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한 연습생을 지칭하며 “개념이 없었다. 개념이 없어 기획사에서도 왕따였다. 그래서 프듀에 나온 거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유진도 “저도 (누군지) 알아요”라고 얘기했다.

‘Ripple_S’ 유튜브 캡처

또 ‘프로그램 진행 중에 조작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고유진은 “찍으면서 저 사람들이 딱히 나에게 관심이 없구나 하는 게 느껴졌다”며 “찍는 사람만 찍는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3 때는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어차피 주작(조작)이겠지’ 하는 반응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검찰은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조작 사건과 관련해 안준영 PD에게 징역 2년, 김용범 CP(총괄프로듀서)에게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한 2심에 불복해 상고장을 냈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