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비 3조4756억원 확보 ‘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0-12-03 11:52 수정 2020-12-03 13:34
대구시청. 국민DB

대구시는 2021년 정부예산 국회심의 결과 정부안 3조3001억원 보다 1755억원이 증액된 3조4756억원(경상적 복지비, 교부세 제외)의 국비가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도(3조1330억원) 보다 3426억원(10.09%) 늘었다. 신규사업도 전년 확보액 대비 14.7%가 늘어난 1764억원(73건)을 확보했다. 대구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고 다방면으로 국비확보 총력전을 펼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에 코로나19 등 감염병 신속 대응을 위한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계비 23억원이 반영돼 사업 추진 불씨를 살렸다. 또 정부의 사업추진이 미진했던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 지역 내 전력기반차 산업 다각화·고도화를 위한 전력기반차 ‘e-DS’ 핵심부품산업 육성 등 지역 숙원사업 추진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제3산단 스마트 주차장 인프라 구축, 서대구 산단 스마트 주차장 인프라 구축, 금호워터폴리스~서북권 산업클러스터 연결도로 건설, 금호워터폴리스~동북권 산업클러스터 연결도로 건설 등 대구시가 국비반영을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한 사업들이 미반영 돼 아쉬움을 남겼다.

2021년 국비 반영 주요사업을 보면 물산업 유체성능 시험센터 건립(77억원),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56억원), 5G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플랫폼 구축(86억원),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 특구(69억원), 5G기반 첨단 제조로봇 실증 기반구축(99억원), 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751억원) 등 미래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5+1 미래 신성장산업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164억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120억원), 대구순환고속도로건설(1144억원) 등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할 광역교통망 사업도 대거 반영됐다. 도시철도 미세먼지 저감(13억원), 소규모 대기오염 방지시설 지원(93억원) 등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 사업을 비롯해 포스트 코로나 지역 경제 회복·활성화 사업들도 대거 포함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도 정부예산에 대구시의 핵심 사업분야인 미래 신성장산업, 지역주력산업 고도화, 미래도시 공간 혁신 등 일상회복과 경제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이 많이 반영돼 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