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의, 내년에도 LG와 동행… 프로야구 2호 FA 계약

입력 2020-12-03 11:26
LG 트윈스는 3일 자유계약선수(FA) 김용의(왼쪽)와 1년에 총액 2억원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계약한 뒤 차명석 단장과 악수하는 김용의. LG 트윈스 제공

베테랑 내야수 김용의(35)가 내년에도 소속팀 LG 트윈스와 동행한다. 김용의는 2020시즌을 끝낸 프로야구에서 거취를 확정한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LG는 3일 “김용의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억원(계약금 1억원·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차명석 단장은 “팀에 대한 애정이 깊고 헌신하는 선수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김용의는 2008년 신인 2차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29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뒤 그해 트레이트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18경기에 출전했던 데뷔 시즌과 본격적으로 출전 횟수를 늘렸던 2012년 이후를 포함한 10시즌 동안 878경기에 출장해 9홈런 100도루 163타점 타율 0.262를 작성했다.

올 시즌에도 101경기에서 75타수 19안타 타율 0.271을 작성했다. 주로 대타·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했다. 프로 이력을 모두 LG에서만 쓴 ‘원팀맨’이다.

김용의는 “FA 자격 자체가 나에게는 큰 의미”라며 “내년 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의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로 공시된 선수들 중 두 번째로 계약서에 서명했다. 앞서 SK 와이번스는 지난 1일 내야수 김성현과 3년(2+1년)에 최대 11억원으로 1호 FA 계약을 맺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