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수능 감독관의 동료·가족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수능 감독관인 대전 512번 확진자의 30대 동료 교사(대전 517번)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512번의 아내와 아들, 어머니(대전 518~520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대전시교육청은 전날 512번 확진자와 자녀(대전 513번)가 확진됨에 따라 512번과 접촉한 교직원 1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해당학교는 전날 오후 11시쯤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 수능 당일인 3일에는 감독관 24명, 관리요원 7명 등 총 31명을 모두 예비 인원으로 교체해 시험을 진행했다.
전날 검사를 받은 수험생 12명 중에서는 확진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 3명은 신탄진고에 마련된 별도의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고 있다.
한편 유성구 맥주 전문점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었다. 지난달 23일 이 맥줏집을 찾은 4명을 비롯해 이들의 자녀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실험장비 제조업체 직원인 대전 514·521번, 공공기관 연구원에 다니는 515·516번, 515번의 아들인 522번 등이다.
이로써 해당 맥줏집 관련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동선 및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