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고3 수험생 중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 10명이 별도의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고3 중에 확진자는 없다.
자가격리 대상 학생들은 이날 달서구 대구교육연수원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쳤다. 대구에서는 49개 시험장에서 2만4402명이 시험을 치르는데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 1곳과 확진자 수험생을 위한 병원 시험장 1곳을 마련했다. 또 수능 당일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해 시험장마다 별도 시험실 4곳, 총 196곳도 마련했다.
이날 고사장 주변은 조용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후배들의 응원전 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부모님 차량이나 택시에서 내려 거리두기 간격을 지키며 고사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