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달특급’ 첫날 회원 가입 4만명 돌파

입력 2020-12-03 09:31

12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으며 배달앱 시장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서비스 개시 첫날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가입한 총 회원 수가 무려 4만1000여명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는 당초 연간 10만명의 회원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 데 이미 첫날에만 41%나 달성한 셈이다. 이에 따라 선착순 2만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던 1만원 할인 쿠폰이 조기에 소진됐다.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지난 1일 오후 10시30분 기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는 무료 앱 인기차트 3위를 기록했고, 앱스토어 음식 및 음료 카테고리 애플리케이션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12월 1일 런칭일,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내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순위. 경기도 제공

특히 첫날 하루에만 시범지역 화성·오산·파주에서 총 4504건의 주문이 접수돼 매출 약 1억1500만 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서비스 시작일이 평일인 점과, 주문 및 회원 가입 집계가 비교적 배달 수요가 적은 낮 시간대에 이뤄진 점을 비춰볼 때 평일 야간이나 오는 주말에는 더욱 많은 회원이 가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배달특급’이 출시 첫날부터 급부상함에 따라, 독과점 체제의 배달앱 시장에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고 공정 경쟁 유도라는 ‘배달특급’의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출시 알림 사전 이벤트를 통해 ‘배달특급’ 설치 문자를 받은 회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0분간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출시 알림 사전 신청 이벤트’에는 약 5만4000여명이 참여하며 서비스 개시 전부터 열띤 반응을 보인바 있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오랜 시간 공들인 ‘배달특급’이 첫날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소비자 및 가맹점주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앱 기능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피드백과 개선점을 주의 깊게 살피고 개선해 나가고, 소비자 할인 등의 혜택 제공에도 고심해 경기도 전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