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이 문재인정부가 검찰을 못살게 군다, 검찰을 공격하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도 맞서야겠다는 식으로 간다면 검찰이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3일 MBC 라디오에서 “문재인정부에 대해서 특별히 적대적인 검찰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이 40% 정도 된다. 그 경우에 따라서 50% 가까이 되는데 국민이 절대 이것에 대해서 승인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이 싸움은 윤석열 총장이나 검찰이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2일 전국 18세 이상 1508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긍정 평가)은 취임 후 최저치인 37.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역시 역대 최고치인 57.3%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는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검찰이 2000명 정도 되는데, 국민은 반반 내지 적어도 3대 4 정도로 갈려 있다. 검찰에 대해서 상당히 문제 제기하고 있다”며 “그런데 검찰 2000명이 같이 스크럼을 짠다고 하면 국민 입장에서 엘리트 집단의 연합으로 위험해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윤 총장이 업무 복귀 후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는 “잘못 가는 길”이라며 “실제로 문제가 있는 만큼 수사한 게 아니라 뭔가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이다. 조국 수사부터 그렇게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