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끈 성경의 지도자 배출

입력 2020-12-03 09:05
SFC(학생신앙운동) 운동원들이 지난해 여름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SFC 전국 대학생 대회'에서 각 지부 깃발을 흔들고 있다. SFC 제공

국민일보 ‘2020 기독교교육브랜드 대상’을 받은 SFC(학생신앙운동)는 일제강점기 믿음을 지킨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단체다.

이 단체 허태영 전국대표 간사는 “SFC는 일제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신앙을 지키다가 옥살이를 했던 기독인 중심의 교회쇄신 운동이 계기”라고 밝혔다.

허 대표 간사는 “당시 부산 제1영도교회에 모인 중·고등학생 기도모닥불 운동과 한부선 선교사의 성경공부 그룹인 청년신앙운동이 통합돼 전국 규모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SFC는 한국전쟁이 벌어지던 1952년 7월 학생들이 수양회를 준비하면서 정식 출범했다. 명칭에서 드러나듯 SFC는 훈련과 양육뿐만 아니라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운동을 펼친다. 그 때문에 SFC에 소속된 이들을 ‘SFC 운동원’이라고 부른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일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고신)가 정한 ‘SFC 주일’이다.

SFC는 온 세상의 젊은이와 청소년들을 복음으로 변화시켜 삼의 모든 영역을 주도할 성경의 지도자를 배출한다.
허태영 전국 대표 간사

허 대표 간사는 “SFC 출신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자기 은사를 발휘해 쓰임 받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내년 키워드를 ‘우리’로 정했다”며 “학생들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신앙인으로 양육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라의 아픔과 교회를 걱정하던 당시 학생들의 신앙 정신과 기도는 후대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매년 열리는 전국 SFC 대회엔 많은 중·고·대학생들이 몰려든다. 자기의 유익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사회 풍조에서 SFC는 지금도 나라와 교회, 이웃을 위해 먼저 기도하자고 가르치고 있다.

SFC의 4대 전략​은 개혁신앙인 양성, 복음화, 교회건설, 세계선교 등이다. 캠퍼스 변혁 운동, 건강한 교회운동, 통일운동, 학사운동, 이슈운동 등을 펼친다. 생활원리는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이다. 양육은 비전과 미션, 훈련을 강조한다.

SFC는 대학 사역부를 비롯해 청소년, 교회, 선교, 영역 사역부와 훈련원을 두고 있다. 출판부는 SFC 강령 성취를 위해 단행본 200여종, 성경공부 교재 20여종, 찬양집 1종과 큐티집 2종을 출판하고 있다. 성경묵상지 ‘날마다 주님과’와 ‘날마다 주님과 TEEN’은 교계 인기도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