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가 지난달 26일 국민일보 주최 ‘2020 기독교교육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세속적 가치에 물들기 쉬운 이 시대에 앞장서서 복음을 전하고 교계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2001년 7월 창립한 교회언론회는 적그리스도가 성행하는 이 시대에 교회의 진리 수호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정론직필하지 못하는 언론과 반기독교 세력을 올바로 선도하는 기관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동안 1000여건의 성명과 논평, 칼럼, 세미나, 포럼, 소식지 발간 등을 통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교계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의 편향적 종교 정책에 시정을 요구하는 등 한국교회의 권익 지키기에 앞장서 왔다.
최근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 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비드19 시대의 참된 예배와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포럼도 개최했다.
이억주(사진) 대표는 “교회의 사명은 여러 가지가 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이 1차적인 사명이라면 교회를 지키고, 교회를 허물려는 악의적인 세력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대처하는 일은 2차적인 일이 될 것이다. 또 언론의 오보와 왜곡을 감시하는 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모든 일을 개교회나 한 교단 차원에서 하기 어렵다. 따라서 교회언론회와 같은 경험과 열정과 사명감이 있는 단체에 한국교회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 협력과 동참을 호소한다”고 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최근 경기 양평 더힐하우스에서 19회 정기총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권익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새 대표에 이억주(대석교회 담임) 목사를 선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이 대표는 교회언론회의 창립 구성원이고 대변인을 비롯해 실무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단군상 대책위원회 학술위원장 등으로 20여년 교계에서 사역했다.
이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는 말씀 하나만 믿고 여기까지 달려왔다”면서 “교회언론회가 지금보다 더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모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교회언론회는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 복음의 가치를 수호하며 교회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해왔다”면서 “반기독교 여론 속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교회의 대변자이자 대사회 통로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