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러셀과 작별한 키움, 요키시는 잡았다

입력 2020-12-02 17:00
키움 히어로즈 투수 에릭 요키시.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에릭 요키시(31·미국)를 잡았다.

키움은 2일 “연봉, 인센티브를 포함한 총액 90만 달러(약 10억원)로 요키시와 2021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요키시는 지난해 키움에 입단해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했다. 이제 내년까지 세 시즌 연속으로 키움 마운드를 책임진다.

요키시는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를 작성했다.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고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2년간 합산 성적은 25승 16패 평균자책점 2.67이다. 키움의 올해 유일한 포스트시즌 경기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등판하지 않았다.

요키시는 “키움과 2021시즌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어려운 상황에도 평균자책점 1위를 달성해 뜻깊은 시즌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키움은 올 시즌을 끝내고 다른 외국인 선발 자원 제이크 브리검, 메이저리거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한국 데뷔 시즌을 마친 내야수 에디슨 러셀과 결별했다. 키움은 그 공백을 채울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빠르게 끝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