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에릭 요키시(31·미국)를 잡았다.
키움은 2일 “연봉, 인센티브를 포함한 총액 90만 달러(약 10억원)로 요키시와 2021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요키시는 지난해 키움에 입단해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했다. 이제 내년까지 세 시즌 연속으로 키움 마운드를 책임진다.
요키시는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를 작성했다.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쌓고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2년간 합산 성적은 25승 16패 평균자책점 2.67이다. 키움의 올해 유일한 포스트시즌 경기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등판하지 않았다.
요키시는 “키움과 2021시즌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어려운 상황에도 평균자책점 1위를 달성해 뜻깊은 시즌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키움은 올 시즌을 끝내고 다른 외국인 선발 자원 제이크 브리검, 메이저리거였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한국 데뷔 시즌을 마친 내야수 에디슨 러셀과 결별했다. 키움은 그 공백을 채울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을 빠르게 끝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