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선수를 잡지 못한 DRX 최상인 단장이 사임했다.
최 단장은 2일 DRX 공식 SNS를 통해 핵심 멤버 4인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한걸음 뒤로 물러나 후방에서 선수단을 지원하려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DRX는 올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준우승,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진출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선수와 프런트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합을 맞추던 핵심 4인방을 놓치고 말았다.
최 단장은 “최근 몇 주 동안 여러분들이 겪은 실망감이나 분노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새로운 단장은 출중한 능력과 따뜻한 열정을 지니고 선수단을 세심히 배려해 주실 수 있는 분이다”고 말해 이미 차기 단장이 내정돼있음을 암시했다. 이후 DRX는 최병훈 전 T1 감독을 2기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