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속 치러질 초유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2일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해야 한다.
예비소집일에 수험생들은 건물 안으로 입장할 수 없다. 필요한 안내는 운동장 등 야외나 별도장소에서 ‘워크스루(walk-through)’ 등의 방식으로 실시한다.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는 수험표를 직계가족이거나 친인척, 담임교사 등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이가 대리 수령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수험표 교부 시 배부되는 수험생 유의사항 및 동영상을 통해 답안 작성 방법과 마스크 착용법, 책상 가림막, 점심도시락 및 음료 준비 등 안전점검 내용 등을 사전 숙지해야 한다.
또한 수험생들은 2일 밤 10시까지 각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응시 기회는 100% 보장된다. 검사 또는 자가격리 대상이 된 수험생들은 보건소에 수험생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각 교육청에 신고하는 순서로 대응하면 된다.
수험생들이 보건소에 수험생이라는 사실을 알린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면 3~4시간 뒤에는 결과를 알 수 있다.
각 지역의 보건환경연구원이 직접 수험생 검사를 최우선으로 실시해 최단시간 내 결과를 통보할 방침이다. 수능 당일 새벽에 ‘양성’ 판정을 받더라도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등 수능 응시가 가능한 병상을 배정받을 수 있다.
밀접접촉자로서 자가격리 대상자가 된 학생은 배정받은 별도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하게 된다.
정부는 확진자들이 시험을 볼 수 있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병상 172개를 확보했다. 자가격리자들이 응시할 별도시험장은 전국 784실로 총 3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 확진자는 21명, 자가격리자는 144명으로, 학교와 학원,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인해 그 수는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들은 수능 전 마지막날까지 불필요한 외출이나 밀집시설 이용,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 예비소집 전후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이 좋다.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는 내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앞뒤 거리두기가 어려워 책상 앞면에는 칸막이가 설치된다.
수험생들은 점심시간에 자신의 자리에서 식사해야 하며 쉬는 시간에도 친구들과 모여선 안 된다.
매 교시 종료 후 모든 시험실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환기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보온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