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사망하는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일 오후 4시37분쯤 군포시 산본동의 2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오후 5시11분쯤 꺼졌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인테리어 공사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사망 4명, 중상 1명, 경상 6명 등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2명은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고, 2명은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단참에서 발견된 1명은 중상으로 파악됐다.
이들 외에도 화재 현장보다 상층부인 13층과 15층에서 각각 3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들 6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인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상자에 대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화재 진화를 위해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105명 인력과 헬기 및 펌프차 등 장비 43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5시11분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5시40분에는 진화작업을 모두 완료하고 아파트 내부에서 인명검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다 자세한 화재 경위와 사상자의 신원, 재산피해를 조사 중이다.
군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