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공비 의혹’ 김태현 프로야구선수협 사무총장 사의

입력 2020-12-01 17:21

김태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판공비 현금 지급과 법인카드 사적 활용 의혹에 입장문을 내고 사의를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1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 4월쯤 법인카드로 제공되던 판공비를 현금으로 지급해 달라고 신청한 것이 사실이다. 법인카드 대신 현금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내 무지에서 비롯됐다. 현금 사용기간 동안 불필요하게 발생한 세금 문제에 대해서 원상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사용한 내역을 살펴보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비용이 발견되면 복구하겠다”며 “내 무지와 무책임으로 비롯된 불미스런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철저하게 확인해 금전적 손실이 있으면 책임을 지고 복구한 뒤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 매체에서 제기된 판공비 현금 지급과 법인카드 사적 활용 의혹에 대한 김 사무총장의 입장이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프로야구 선수들의 투표로 선임됐다. 변호사인 김선웅 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권익을 책임질 마케팅 전문가로 기대를 받았지만, 1년 만에 직을 내려놓게 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