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견뎌낸 브랜드, ‘품질•고객 체험’이 일등 공신

입력 2020-12-01 16:35
사진 - 스토케(STOKKE) 제공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 내수가 얼어붙고 온라인으로 모든 소비가 집중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 확대라는 정면 돌파로 매출을 증대시킨 브랜드가 있다. 언택트 시대에도 오프라인 고객 체험을 강화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품질을 내세워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다.

노르웨이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 기업 스토케(STOKKE)가 유아 가구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유아 가구와 같은 용품의 경우 직접 눈으로 소재나 사용 방법을 확인하고 제품을 최종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아기 침대와 같은 대형 영유아 가구가 전시된 유아용품 매장은 거의 없는데, 스토케는 이 부분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다. 유아용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가구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스토케의 아기 침대 ‘슬리피’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을 44개로 확대한 것이다. 이는 전체 매장의 8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불과 지난 5월에는 슬리피를 볼 수 있는 매장이 22개 밖에 되지 않았는데 5개월 안에 20개의 매장이 확대된 것이다.

그 결과 코로나로 얼어붙은 소비에도 불구하고 슬리피 매출은 10월 기준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스토케 관계자는 “대형 가구 일수록 직접 체험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고려해 오프라인 체험에 더욱 집중한 결과 어려운 시기임에도 슬리피의 매출이 증가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1999년 영유아 전용 침대로 탄생한 슬리피는 트립트랩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한 가구 제품이다. 엄마의 포근한 품을 연상시키는 원형 디자인을 아이의 성장에 맞춰 크기를 변형해 사용할 수 있어 21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슬리피는 청정 환경의 중앙 유럽에서 자란 최고급 품질의 너도밤나무(Beech Wood)로 제작된다. 스토케가 선별한 목재는 나무마다 고유의 무늬를 가져 시간이 지날수록 클래식한 매력이 깊어진다. 또한 스토케는 질 좋은 목재를 사용하는 것만큼 산림의 지속가능성을 중시한다. 스토케는 슬리피에 사용한 목재의 생산부터 제조까지의 모든 공정을 추적 관리하고 지역 당국의 감시를 통해 엄격히 관리한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스토케의 슬리피는 2020년 7월 1일 FSC 인증을 받았다. FSC 인증은 무분별한 벌채로 삼림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가 부여하는 인증제도로 벌목하는 만큼 나무를 심어 자연 친화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슬리피의 독특한 타원형 모양의 디자인은 아이에게 새 둥지와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고 아이의 성장에 따라 확장이 가능해 신생아부터 만 10세(최대 무게 80kg, 신장 165cm)까지 사용가능하다. 슬리피 미니는 6개월, 슬리피는 3세까지 사용가능하고, 확장 키트인 주니어 키트를 별도로 구매하여 확장시키면 10세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매트리스 높이는 부모와 아이의 신장에 맞게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3세 이상의 아이는 매트리스의 높이를 낮추고 한 쪽 침대 가드를 열어서 소파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침대 하단에는 잠금 가능한 회전 바퀴가 장착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집 안 어디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 회전 바퀴는 단단하게 고정이 가능해 안전하며 탈착도 가능해 아이가 활발히 움직이는 나이가 되면 바퀴를 제거해 고정된 침대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이동 시 방문도 자유롭게 지날 수 있도록 폭 길이를 74cm로 디자인했다. 색상은 화이트, 내츄럴, 헤이지 그레이 포함 총 3가지로 캐노피, 캐노피 걸이대, 범퍼, 침대 시트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해 우리 아이만의 특별한 침대로 완성 가능하다.

디지털뉴스센터 이지현 el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