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석 의정부시의원 “경기도 300명 이상 공공기관 북부로 이전해야”

입력 2020-12-01 16:28
임호석 의정부시의원. 의정부시의회 제공

경기 의정부시의회가 1일 경기도 공공기관의 경기북부 추가 이전을 건의하고 나섰다.

임호석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이날 대표발의한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공공기관 경기북부 추가이전 건의문’은 의정부시의회 전체 의원이 동의해 원안 가결됐다.

대표 발의에 나선 임호석 의원은 “경기북부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과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국토개발정책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는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경기북부 지역의 낙후성에 대한 불만과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 전체의 균형발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는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을 고양시, 경기교통공사 양주시, 경기도일자리재단 동두천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양평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김포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여주시 등으로 이전하며 경기도 균형발전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 중·소규모라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다.

이에 임호석 의원은 경기도의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3공공기관의 경기북부 추가이전을 요청에 나섰다.

임호석 의원은 “최근 경기북부 등 균형발전이 필요한 지역으로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을 확정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 균형발전 의지를 보여줬지만 이전을 발표한 8개 기관 중 경기문화재단이나 경기일자리재단을 제외한 6곳은 20~200명이 근무하는 중소규모라는 점에서 균형발전 차원에서의 정책효과와 상징성이 경기북부 도민들의 기대감에 부족하다”며 “그간의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온 경기북부의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비교적 규모가 큰 경기주택도시공사나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는 300명 이상 근무하는 중견 규모 이상의 공공기관을 경기북부로 이전하는 보다 과감하고 실효성 있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특히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의 공공기관은 경기도의 주택과 경제, 기업지원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경기북부 지역에 기업 및 투자 유치, 소상공인 진흥, 주택개발을 통한 인구유입 등 지역발전과 밀접한 부분에서 긍정적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호석 의원은 “무엇보다도 큰 틀에서 바라본다면, 경기도 전체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경기북부 교통, 행정, 물류의 거점도시인 의정부시로의 이전을 통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정부시의회 의원 일동은 경기도의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공공기관의 북부이전, 특히 의정부시로의 이전을 강력히 건의 드리면서, 부디 경기북부 도민의 염원이 이루어지도록 적극 수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1일 임호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공공기관 경기북부 추가이전 건의문’을 경기도로 전달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