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의 활발한 연구 활동이 조업현장 문제 개선은 물론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 중심에 2017년 발족한 ‘공정관통형 기술연구회’가 있다.
연구회는 조업과정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철소 내 전후 공정 부서가 모여 협업하는 연구조직이다.
올해는 13개 부서 100여명의 엔지니어가 15개 개선 과제를 수행해 스마트팩토리 기술 고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15개 과제 중 3개가 우수과제로 선정돼 포항제철소장 표창을 받았다.
냉연재 품질향상을 위한 내화물 설비개선과 전기강판 실수율 향상을 위한 전후 공정 최적 조업기준 정립, 스테인리스스틸 품질 개선을 위한 제강공정 최적화 등 3개 과제는 수년간 이어진 문제의 발생과정을 규명하고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제선, 제강, 압연 등으로 이어지는 생산공정 간 협업으로 WTP(World Top Premium) 제품 확대, 고질결함 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공정관통형 기술연구회 임성욱 회장은 “엔지니어들이 합심하고 노력한 결과 회사 전체의 기술 경쟁력 향상을 이끌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제품 생산성과 품질을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부서 간 면밀한 협업을 통한 연구회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