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게임 70%가 유니티 엔진”

입력 2020-12-01 16:25 수정 2020-12-02 17:00
유니티 유나이트 서울 2020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유니티 제공

유니티 코리아(대표 김인숙)가 국내 최대 규모 개발자 컨퍼런스인 ‘유나이트 서울 2020(Unite Seoul 2020)’을 1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유니티는 상황을 고려해 사상 첫 온라인-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유나이트 서울 2020은 ‘새로운 세상을 더 새롭게 만들어 갈 유니티 크리에이터의 축제’를 주제로 게임을 비롯한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운송, 제조 등의 다양한 산업 분야를 포함하는 총 50여 개의 세션이 담겼다.

행사 전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국내 상위 1000개 모바일게임의 64.8% 이상이,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의 30~40%, 닌텐도 스위치 게임 70%가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 한해 전례 없이 변화된 상황 속에서 유니티 코리아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고 소통했다”며 “이런 노력의 연장선으로 사상 첫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유나이트 서울 2020의 다채로운 세션과 풍성한 이벤트에 국내 개발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유나이트 서울 2020 오프닝노트 중인 존 리치텔로 유니티 CEO. 유니티 제공

존 리치텔로 유니티 최고경영자는 화상을 통해 “한국은 콘텐츠 제작 시장이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게임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e스포츠 생태계와 수조원 규모의 게임 시장을 갖춘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크리에이터들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유니티 또한 한국과 긴밀하게 파트너십을 맺어 개발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오프닝 노트를 시작으로 막을 연 유나이트 서울 2020은 유니티 CEO인 존 리치텔로(John Riccitiello)의 인사말을 비롯해 브렛 비비(Brett Bibby) 유니티 최고 제품 책임자(Chief Product Officer), 앤드류 보웰(Andrew Bowell) 유니티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Vice President of Product Management),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 등 유니티 국내외 주요 임원들이 참여해 유니티의 제품 생태계와 엔진 로드맵, 성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유나이트 서울 2020은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관람해왔던 유나이트 서울의 전시들을 3D아바타 소셜 플랫폼 제페토와 협업해 유니티 기반의 기상 전시관인 ‘유나이트 서울 2020 제페토 맵(Unite Seoul 2020 ZEPETO Map)’으로 구현했다. 유나이트 서울 2020 제페토 맵에서는 관람객들이 아바타가 되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MWU(Made With Unity)’ 부스를 통해 ‘MWU 코리아 어워즈 2020(MWU Korea Awards 2020)’의 수상작들을 그래픽 효과와 함께 만나볼 수 있으며 유니티를 도입한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유니티 쇼케이스’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학 교수진들과 유니티 담당자가 유니티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에듀케이션 데이(Education day)가 진행된다. 또한 유니티 공인 전문가 그룹 ‘유니티 마스터즈’가 참여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한 ‘커리어 패널 토크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션 연사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연사들에게 물어보세요’ 코너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