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 반등한 코스피…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20-12-01 16:05

코스피 지수가 1.66% 반등하며 12월 첫날부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91포인트(1.66%) 오른 2634.25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7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2633.45를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다만 이날 장중 고점은 2638.87로 전날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2648.66)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1.6% 급락하며 2600선 아래로 떨어졌었다. 하지만 이날 전날보다 22.08포인트(0.85%) 상승한 2613.42에 출발했고, 이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1.65% 상승한 6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SK하이닉스, 기아차는 3%대 상승세를 보였고, 네이버, 삼성SDI도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배터리 사업부문을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해 출범시킨 LG화학은 1.13% 오른 8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법원은 KCGI(강성부펀드)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11% 넘게 올랐고,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18% 넘게 급등했다.

대한항공도 3%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아시아나 합병 우려에 전장보다 2.93% 하락한 7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54%), 화학(1.51%), 기계(1.36%), 전기전자(1.82%), 운송장비(1.40%), 운수창고(1.32%)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2.44%)와 통신업(-0.41%)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상승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8포인트(0.58%) 오른 891.2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890선에서 장을 마친 건 지난 9월 15일(899.46)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개인과 외국인인 각각 1675억원, 2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372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106.2원에 장을 마쳤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