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와대 앞 국민의힘 초선 찾아 “힘 보태겠다”

입력 2020-12-01 12:24 수정 2020-12-01 12:27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가 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초선들의 청와대 앞 릴레이 1인 시위 현장을 방문해 “어디에 있든 힘을 보태겠다”고 격려했다.

안 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위 중인 강민국, 김형동, 이영, 황보승희 의원과 만났다. 그는 이들에게 “고생이 많다. 이렇게까지 청와대 앞에 오셔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그렇지만 국민께서 왜 의원님들이 서 계시는지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국민을 대표하지 않나”라며 “국민의 생각을 전달하려고 한 건데 그것을 거부한다는 것은 국민 말을 듣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다. 정말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정 운영이 너무 상식과 원칙에서 벗어나 있다. 부동산 문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밤잠을 못 이루는지 대통령이 아시는지 모르겠다”며 “초선 의원들의 생각에 공감하고 동의해서 격려할까 생각해서 찾아뵀다. 국민의당에서도 어떻게 하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파탄 난 국정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강민국, 이영, 황보승희 의원 등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황보승희 의원은 “이 마음을 문재인 대통령이 일부러 찾아서라도 읽고 국민을 대하는 마음으로 답변을 성실히 하셔야 하는데 대통령 스스로 입과 눈을 막는지, 측근이 눈과 귀를 막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했다.

강민국 의원도 “국민이 원하면 광화문광장에서 대화하겠다던 대통령께서 청와대 분수대 앞도 안 나오는 불통”이라고 말했다. 이영 의원 역시 “대화하려고 정무수석을 찾아뵀는데 듣도 보도 못한 이중삼중 경찰 인벽에 막혀 정말 수모를 당했다”고 전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