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빈곤 이기고 녹색성장, 日 인식 과거에 머물러”

입력 2020-12-01 11:40 수정 2020-12-01 11:48
ANN 캡처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일본의 대중 인식에 대해 일본 국민 인식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 아사히계열 ANN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왕 부장은 ‘베이징·도쿄 포럼’ 개막식 영상 축사에서 일본인의 대중 인식 악화에 대해 지적하며 “양국의 국민감정 온도 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일부 일본 국민의 인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ANN에 따르면 베이징·도쿄 포럼은 코로나19 확대의 영향으로 인터넷 회의 방식으로 열려 이틀간에 걸쳐 코로나 이후 지향해야 할 세계질서와 중·일 양국의 역할에 대한 의견교환의 자리로 마련됐다.

이어 왕 부장은 일본의 중국 보도를 비판했다. 그는 일본 언론을 지목하며 중국에 대해 제대로 된 보도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올해 들어 중·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 중국 정치 부패, 빈곤 격차, 홍콩 시위, 영토 및 인권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는 데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양국 언론은 상대국을 보도할 때 일부러 재단하지 말고 실제 상황을 제대로 보도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거국적인 노력으로 빈곤과의 전쟁에서 승리했고 녹색·저탄소 성장을 하며 반부패 활동을 펼쳐 중국 민중의 당과 정부에 대한 만족도가 90% 이상이다”라고 발언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