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새벽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더라도 감염병 전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이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일 브리핑에서 “선별진료소는 오후 10시까지 운영하지만 비상대기조가 각 보건소에 있다.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비상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양성이 새벽에 나온다 하더라도 감염병 전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는 24시간 운영하니까 학생들이 바로 입소해 시험 치를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수능을 이틀 앞두고 논의 중인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혹시라도 시험을 못 보게 될 학생들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 학생들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자는 논의를 중심으로 했다”며 “수능을 앞두고 가장 위험한 요인인 학원, 학생들이 갈 수 있는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에 대해 지자체가 시설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수능 당일 응원, 교문 앞에서 대기하는 걸 자제해 달라는 교육부의 당부가 있었다”며 수능 당일에도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