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일본 요미우리 2군 수석코치 맡는다

입력 2020-12-01 10:42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 뉴시스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수석코치를 맡을 예정이라고 일본 스포츠지 닛칸스포츠가 1일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김 전 감독에 대해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 단기전 경험도 많다”며 “이미 요미우리에서 지도자로 생활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감독은 2007~2009년 요미우리에서 2군 타격코치를 맡았다.

그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LG 트윈스와 KIA에서 1군 사령탑을 지냈다. KIA를 지휘하던 2017년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현역 선수 시절 김 전 감독은 강타자였다. 1991년 한국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선수로 데뷔해 삼성 라이온즈(1999년~2001년)와 SK 와이번스(2002년~2005년)를 거치면서 통산 249홈런 923타점 타율 0.294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와 올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시리즈에서 모두 4전 전패로 우승을 내줬다. 선수 시절에 홈런으로 명성을 날렸고, 지도자로서 한국시리즈 우승도 경험한 김 전 감독을 2군 수석코치로 영입해 선수 자원 활용 폭을 넓힐 구상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2군은 현재 아베 신노스케 감독, 무라타 슈이치 야수 종합코치, 스기우치 도시야 투수코치와 같은 현역 선수 시절 스타플레이어 출신 지도자들로 구성돼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