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3997t 국내 최대 친환경 실습선 ‘백경호’ 인수

입력 2020-12-01 09:51

부경대학교는 지난 30일 대선조선 부산 영도 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친 신조 실습선 백경호를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수산계 최대 실습선 백경호는 길이 97m, 폭 15.4m, 3997t 규모로, 건조에는 국비 532억원이 투입됐다.

승무원과 실습생 등 160명이 승선할 수 있는 백경호는 최신 클라우딩 컴퓨터시스템과 LAN 설비, 항해·기관 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선박 관리시스템, 시뮬레이션 실습 시스템 등을 갖췄다.

최대 속력은 16노트며 배출가스저감장치(TIER3 등급)를 갖춘 친환경 선박이다. 이 선박은 선박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을 장착해 장시간 한자리에서 실습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부경대와 대선조선, 한국선급, 케이알이엔지니어링 등 관계자만 참석했다.

장영수 부경대 총장은 “백경호는 1960년대 우리나라 원양어업을 처음 개척했던 부경대 실습선 백경호 이름을 다시 명명한 것”이라며 “부경대는 백경호와 함께 2015년 완공된 해양탐사선 나라호(1494t) 등 두 척의 최첨단 ‘바다 캠퍼스’로 대양을 누비면서 해양 개척에 나서게 된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